카테고리 없음

그들로부터의 거절

디아나§ 2010. 1. 15. 10:42
그것은 오히려 온몸이 덜덜 떨려오는 두려움이다.

흐느낄수도 없고 떠들어댈 수도없는 그저 고요한 절망.

피부를 훑는 냉기.




오독하니 콘크리트 방에 잠겨서 핏기가 빠진 손가락을 타고

뇌로부터 물이 흐른다.



내게 욕할수 있는 힘이 있다면 좋겠다. 변명할수 있는, 모든 비겁한 변명이라도 좋으니 탓할수 있는 객기와 오만이 있더라면 좋겠다. 한움큼의 초록빛 상상력을 가지고 소심한 성실성을 거래하고픈 비굴한 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