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라이스/감각 일기
아파
디아나§
2010. 5. 26. 08:46
아프다. 살갗을 벗겨내는거 같은 아픔이라면 거짓말이지만 음습하게 몸을 훑는 둔통은 차라리 까놓아서 쓰라리면 시원할것도 같다. 지나가렴, 어서. 어서. 기억조차 나지않는 보편적인 날이 되도록. 그를 잊기엔 현실의 나를 치유하기엔 시간이 필요하다. 숨을 죽이고 피해를 최소화하며 그 기간을 넘기자.
부글부글댄다. 역시 아침에 혈당을 높이는건 조심해야겠다. 식당도 질렸으니 잘됐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