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라이스/사랑한아픈

현실을 인정하기

디아나§ 2010. 4. 25. 16:01
타인에 대해 파악하긴 그렇게 민감하면서. 타인의 취향에 대해 받아들이긴 그렇게 잘하면서.
그거 하나 인정하기 그렇게 어려울까.
그가 나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그가 매력을 느끼지않는 자아를 견딜수 없는게 아니라
(나는 나를 충분히 사랑하고 있으므로. 아집이나 어린 오만이 아니라 건강한 방식으로 말이다.)
그냥, 화양연화가 슬프다.

바닷가에 날이 넘 아름다워서.
지난 일요일에 가로수길이 그러했을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