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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하루

소호 이야기

디아나§ 2010. 1. 27. 11:55


1 선생님. 제가 방에 들어왔다가 옷을 다시 챙겨입고 뛰쳐 나갔다니까요, 글쎄.

2 자조라는게 있다. 씁쓸하게 우스꽝스런 자신을 되새기며 하.하.하. 그렇게 웃으려고 했는데 슬픈 쪽이 좀더 커져버렸다.

3 그 누가 내게 돌을 던질수 있을까. 동시에 내가 누구를 원망할수 있을까.

4 토닥토닥- 지나치게 억눌려 있었던 거다. 어디가서 떼쓰지도 못하는 사이 쌓여버린 그 울음 방울들은 유치하게라도 흘러나갈 길을 찾아줘야 하는데 나는 꽤 오래전부터 그러지 못하도록 교육받았고 스스로도 모순에 빠져 갈팡질팡 하는 사이 독기어리게 응축되고 말았다.

5 그래서 유일하게 떠오르는 건 선생님이다.

6 모델과 연예인이 되는길이 얼마나 험난한데도 그들에의 선망이 존재하는 이유

7 내가 항상 해보고 싶었던 것은 압구정 갤러리아 백화점에 부띠끄에 가서 런웨이에서 갓나온 옷을 한번 지르고 반품하는 것이었다.

8 JILL STU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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