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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라이스/감각 일기

2046의 후향

디아나§ 2010. 5. 3. 08:44

아침 컨퍼런스 후 일정까지 한시간 정도 남아서 입맛없는 아침을 먹고 침대에 돌아와 잠깐 누웠엎드렸는데(난 잠이안오거나 컨디션이좋지않을때 엎드린다) 몸살기운이 살곰살곰 올라온다. 발치의 히터에서 아직 나오는 뜨거운 공기를 타고 머리가 멍하게 부푸는데 가슴에선 어젯밤에 본 2046이 피어오른다. 반신욕을 할때 러쉬의 거품목욕바를 넣으면 넓지않은 욕탕가득 향이 차는데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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